살인자ㅇ난감
넷플릭스 신작 살인자ㅇ난감이 요새 화제입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연작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 이탕 (최우식) : 평범했던 대학생 이탕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살인자가 되면서 상습적 살인자가 됩니다.
인간의 악을 감별하는 능력을 가진 이탕은 악행을 저지른 인간들만 골라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 장난감 (손석구) : 이탕을 집요하게 추적 하는 형사. 아버지를 싫어하지만 아버지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전직형사를 찾아 복수하려고 합니다.
● 송춘 (이희준) : 또 다른 악을 평정하는 살인자. 비리형사인 장형사 아버지를 식물인간 만들고
악을 스스로 판결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빈 (김요한) : 극의 중심에서 살인을 사주하고 묵인하는 또다른 빌런입니다.
줄거리
제목이 독특합니다. 가운데 "ㅇ"에는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마다
각자의 몰입대로 여러가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더해 보기도 하는데 살인자의
살인자와, 살인자인 등으로 대입해 보면 나름의 시선대로 염두해 보고 시청해도 좋을 듯합니다.
평범한 대학생 이탕은 우발적 살인을 하고 나서
자신에게 악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후 계속적인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가 죽인 사람들은 모두 죄가 있고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어떤 증거도 남지 않음을 알고 연쇄
살인을 계속합니다. 장난감 형사는 이탕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추격을 하지만 결국에는
그를 체포하지 않습니다. 후반에 등장하는 또 다른 빌런 송춘은 한때 경찰이었으나 경찰 내 부조리를
목격하고 직접 사회악을 처리하러 다닙니다. 노빈은 한때 송춘을 지지했으나
그의 무차별적 행위에 등을 돌리고 맙니다.
말미에 이탕, 송춘, 장난감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죽어가는 송춘이 장난감에게 장난감 아버지의
실체를 알려주게 됩니다. 장난감은 심한 충격을 받게 되고 전기 화재가 나면서 사건이 일단락 됩니다.
결말
1회부터 8회까지 정주행 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 드는 이유
1. 배우들의 열연
평소 인상이 곱고 예쁜 최우식 배우의 살인마 행각과 손석구배우의
세밀하고 섬세한 표정연기, 이희준 배우의 거칠고 선이 굵은 연기를 보면서 연신 감탄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이 많지 않습니다. 오로지 빌런들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꽉 잡아 놓고 결코 옳지 않은 살인의 세계를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악의 응징이 이 사회에 대한 반격인 건가 하는 의구심도 품게 되기도 했습니다.
2. 독특한 연출력
특이한 구성력이 눈에 띕니다. 현재의 상황이 바로 과거의 연결로 바뀌면서 반전상황을
당황하지 않게 안내해 줍니다. 이 세상에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지만 무심코 우리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죽어도 별로 슬프지 않은 사람들을 응징하면서 다크 히어로의 우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3. 드라마 한 부분에 모 정치인의 모습을 담았다고 해서 시끌시끌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끼워 맞추기 시작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재미있는 드라마 보기에만 열중할 뿐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같은 드라마에 몰입하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