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체취가 있습니다. 몸을 닦은 후 아무 냄새도 안 날 수도 있지만 아무리 깨끗이 닦고 관리를 해도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회 생활하는데 지장이 많고 대인관계 성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체취는 나이가 들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젊은이들보다 더 관리를 해야 합니다. 냄새가 나는 이유와 관리법을 찾아보겠습니다.
냄새를 풍기는 신체 변화
코털
● 나이가 들면 코털이 길어집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노화가 진행되면 다른 효소와 결합해서 DHT라는 대사물질로 바뀝니다. DHT는 눈썹 콧속, 턱에있는 털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이것이 나이가 들면 생산량이 증가해서 털이 더 길게 자라게 해 줍니다. 그래서 중년 남성들 보면 유난히 눈썹이 길고 지저분하며 코털이 밖으로 삐져나와 보기에 불편해집니다.
- 관리 : 코털은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뽑아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뽑다가 상처가 생격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코털 관리 전용 가위로 삐져나온 코털을 잘라주고 너무 깊숙이 넣지 않도록 합니다.
검버섯
● 나이가 들면 점점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오랜 기간 자외선을 받아 얼굴 속 멜라닌 세포가 자극되어 상대적으로 거뭇거뭇해집니다. 검버섯 등의 잡티가 많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검버섯은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 목, 팔, 손등에 잘생기며 처음에는 작은 점처럼 생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색도 진해집니다.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는 세포들이 뭉치기 때문입니다. 보통 검버섯은 40대 이후부터 생긴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확실히 노화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 관리 : 검버섯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면 검버섯, 기미, 주름을 비롯해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인 UVA를 막을 수 있습니다.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고 시간이 지나면 수시로 발라주어야 합니다.
모공 속 지방
● 나이가 들어 체취가 심해지는 이유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과도학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기며 젊은 나이에는 거의 생기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만들어집니다. 이 물질은 주로 털이 자라는 모공에 쌓여 부패하면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노인은 몸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운동량도 적어 노넨알데하이드가 땀으로 배출되기 어려워서 모공에 쌓이게 되고 이것이 심해지면 냄새로 나오게 됩니다.
췌취는 남녀 모두에게 일어나지만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에 체취발생이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 관리 :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서 땀으로 배출하게 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노폐물 배출을 시키거나 자주 씻어서 냄새를 제거해야 합니다. 털이 있는 부위 즉,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청결하게 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서 촉촉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피부의 ph를 유지하는 전용 비누를 사용하고 전용 로션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
● 흡연, 특정음식 ( 마늘, 양파)의 섭취와 불규칙한 식습관은 냄새를 유도합니다. 특히 흡연은 체내에 오래 남아있어 냄새가 오래갑니다. 흡연자 옆에 있으면 거의 같이 흡연하는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류는 자극적인 것이 많아 입안에서 많이 고여있어 입내새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관리 : 채소 과일을 많이 먹어 활성산소를 줄이고 자극적 음심을 섭취한 후에는 양치를 하거나 가글을 해주면 좋습니다. 몸의 채취를 흡수하는 이불이나 옷은 자주 세탁하여 건조시켜 줍니다. 외출시 간단한 향수도 좋겠습니다.
냄새가 잘 나는 부위
1. 겨드랑이 :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있어 다른 부위보다 끈적거려 피부 표면의 세균과 결합해서 냄새를 만들어 냅니다.
2. 발 : 발에는 특히 땀샘이 많이 분포해 있어 신발, 양말등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마르지 않고 세균,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3. 입 : 입 냄새는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구강 내 세균, 충치, 잇몸질환, 또는 소화기 문제로 발생합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이 생성되어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4. 두피 : 머리에는 피지선 활동이 활발해서 기름이 많이 분비됩니다. 모발과 두피에 붙어있는 세균이 기름을 분해할 때 냄새가 납니다.
5. 사타구니 : 땀이 쉽게 차고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아포크린샘이 있어 세균이 잘 번식합니다. 때문에 큼큼한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나가며
누구든 노화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노년을 더 활발하게 즐겁게 보내려면 나이 들어 스스로가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젊은 시절 활발하고 아름다운 때를 기억하면서 비교하면 현재 문제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냄새는 주변에서 충고나 말해주기가 매우 민망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나이 들면 누구나 몸에서 냄새가 난다 라는 명제를 걸고 자주 씻고 보습을 해주고 기본적인 운동도 해서 맑고 깨끗한 노년을 보내야 하겠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해서 체취의 원인이 질병에 의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고 나이들어 생기는 신체변화를 잘 관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