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8월 15일을 일부러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가 개봉되었다.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과 평을 받은 영화라 매우 궁금했다.
TV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전격 출연하면서 더 많은 화제를 모았다.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배우들도
등장하면서
호기심이 더 커졌다.
영화는 혼자 보는 게 맛!
분명 예매할 때는 빈자리가 많아서 편안하게 보겠구나 생각했는데 영화 시작 전에
벌써 만석이 됐다
코로나 전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영화관인데 이런 경우 처음이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30~40년대 배경으로 넘어갔다.
시대적 배경이 고증이 잘되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열연이 점점
몰입하게 만들었다.
오펜하이머 - 오피라고도 불리는 인물이다.
국가의 정책이나 정치적 장치는 잘
모르겠지만 순수 과학자 오펜하이머는
공산주의자였다고 한다.
한때의 전력이 천재 과학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개발에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맨해튼 프로젝트"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나치 독일보다 먼저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비밀 연구
프로그램이었다.
오펜하이머는 과학자로서의 신념과
핵무기의 위험성을 감지한 도덕적 고민을 가지고 있었으며
원자폭탄의 실험이 성공하자 " 배트맨이
인형을 놓는 순간"이라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과학자로서의 소명은 다했으나 심경의
변화로 미국의 원자력 정책을 비판하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원자폭탄의 비극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 일본의
태평양 전쟁은 역사적으로 큰 비극을 불러오게 된다.
일본의 패전의 확실시되는 와중에도
일본이 항복을 거부하자 미국은 전쟁을
끝내고자
핵무기 투입을 결정하고 실제 나가사끼,
히로시마에 폭탄이 투하되었다.
이로 인해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핵폭탄의
후유증은 인류에
큰 아픔을 주게 되었다.
이에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작품으로 역사의 큰 사건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전후 좌파,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수소폭탄을 반대하게 되어 소련의 스파이로
몰려 모든 공직에서
쫓겨났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 오펜하이머는 수소폭탄을 극렬히 반대하였고 1949년
소련이 원자폭탄에 이어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하자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후두암에 걸려 사망하기까지 많은 연구를 하였으며
시간이 흐르고 최근 22년도에 복권되어
다행히 명예를 되찾게 되었다.
결론
영화 오펜하이머는 3시간 러닝 타임의
긴 영화다.
하지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긴장하면서 보게 되었다.
외국에 그것도 수십 년 전에 존재했던
천재들의 모습과 연구하고 공부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학자들을 보면서
비록 영화지만 풍성한 지식의 밥상을
한 그릇 먹은 것처럼
풍성하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우리를 편리함의 세계로 안내해 주었지만 그 대가는 참 혹독했다.
점점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들,
이런 것들을 철학자가 아닌
과학자가 제시한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3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만족할 만한 영화여서
자녀들과 같이 보면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