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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재 영화 ㅡ지진희 지정생존자 60일을 보다

by arisu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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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플릭스 드라마 역주행하다가 오래간만에 특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발견했다
60일, 지정생존자.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대다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생존자 환경부장관 박무진이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나라를 이끌어가는 이야기이다.

이미 한국 현대사에 한 번은 겪은 일이지만 2000년대에 일어난 테러로
국정 공백의 상황에서 정치경험 전무한 박무진의 리더십을 보면서 가상의 현실이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을 둘러보게 된다.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드라마로 보면서 한번쯤은 정치의 매카니즘이나 권력의 고리를
훓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 지정 생존자 

 

지정 생존자란 미국에서 중대 재난이나 테러등으로 대통령이나 각료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행정부 각료 한 명을 지정해서 대통령직을 승계해서 행정 업무를 하는 것이다.
과거 미국 트럼프 정권에서는 에너지부 장관이 지명되었고 한국에서는 대통령 유고시
최장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
 국무총리 그다음은 법률이 정한 국무위원 순서로 권한 대행을 한다.

 

지정생존자 -이미지
지정생존자( TVN) 방송분

■ 출연진

2019년  tvn 드라마지만 요즘에도 핫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박무진 ( 지진희 ) : 찰떡 캐스팅이 맞다. 과학자로 환경부장관되고 갑작스런 대통령 유고로
생각지도 않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최고 권력의 자리에 60일간 임하게 된다.
짧은 기간에도  국정을 바로 잡으려 하고 좋은 사람으로 정치하고 잘못은 솔직히 시인하는
도덕성있는 대통령 대행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지만 비서실장의 음모로  테러의 완성으로
지목되면서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좋은 사람,  좋은 정치인으로 남아서 다시 비상하는 추측으로 마무리 된다.

오영석 ( 이준혁) : 테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청년장교이며 북한과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그는
유권자에게 강력한 스토리를 완성하며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한다. 

한주승 (허준호) : 대통령 최측근으로 초보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정치적 노하우를
발휘하는 정치 9단. 무능하고 아는 것 없다고 생각한 박무진 권한 대행을 보면서 뭔가 다른 이념을
느껴 그의 캠프에 합류하지만 테러의 위협을 무시한 배후로 알려져 연행된다


■ 정치, 좋은 사람, 대통령

 

장관이었지만 공부밖에 모르던 박무진이 장관이 되고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되면서 일명 정치꾼들
사이에서 고전하면서 매일매일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 선택을 위해서 많은 고뇌를 한다.
대통령은 모든 권력을 가지며 최종 군 통수권자로서 당당한 위치에 있지만 그 자리는 결코
달콤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드라마를 보면서 몰입한 것은 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것도
주야장천 말 많고 어려운데 한 나라를 이끌고 가는 무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무겁고
고통이 심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본인 빼고 전 국무위원이 몰살해서
주위에 아무도 없고 정치 빵점 짜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고뇌와 고통 주변의 음모론 각종

네거티브 등 정치인 박무진은 항상 고달프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은 하나이다.
바로 도덕성, 권력을 위해서 가면을 쓰고 대통령이 되는 것을 거부했고 60여 일 동안 수많은
사건과 결정을 앞두고 박무진은 점점 정치인으로 변신해 간다. 

하지만 테러정보를 묵살하고 박무진을 이용해 테러를 합리화시킨 비설실장은 배후는
아니지만 오히려 더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한다. 60일간의 대행직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간
그는 휴식을 갖지만 드라마 끝부분은 그를 원하는 사람들의 대통령 출마 권유를 받고
하늘을 보며 한껏 웃으며 끝맺음을 한다.

대한민국의 자부심
대한 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함
좋은 사람이라 이기는 세상
자격이 있는 사람이 권력을 가지는 세상

우리는 생각한다. 권력은 무엇이며 정치는 무엇인가, 우리가 TV에서 보는 정치꾼들은 우리의 신뢰를 잃었다
그럼에도 파워게임은 멈추지 않는다. 시대를 막론하고  그 자리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도 이 드라마를 
역주행하면서 부러웠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동상이몽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저 멀리 조선시대의 피 말리는 권력쟁취와 한국 현대사의 격동의 시기를 생각해 보니 
권력의 자리는 만만한 자리가 아닌가 보다. 
권력을 가지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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